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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떻게들 생각하십니까? 존다리안의 만화와 애니,영화

한국에서 만화를 배운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내용이 심오하다면 그 내용이 어떻게 해야 독자에게 잘 전달될 것인가를 고심해야 하고
정 뭣하면 보다 단순한 이야기를 그려보든가 게다가 여자 못생기게 그리는 것이 유행과 거리가 멀다면
고쳐보려고 하든가 (그런 점에서 여캐가 일취월장한 사람은 라이쿠 마코토. 원래 여자 못그리는 것으로
후지타 화실에서 악명높았다. 치프 어시였음에도!) 그러고 보니 라이쿠 마코토 갓슈 그리기까지 편집자
들과 이런저런 논의가 있었는데 이후 갓슈의 성공을 보면 편집자들의 대중성 중시 시야도 결코 나쁜 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3편의 저 사람은 내용의 깊이가 있어야 한다! 나만의 독자적인 그림체가 있어야 한다! 는 식의 강박
이 강한 게 흠인 듯 한데 개성있는 그림체는 좋은데 그게 호감을 줘야 하고 내용의 깊이가 있으되 이해가
잘 되야 한다는 것을 잊은 모양이다. 제발 대중의 생각, 그게 아니더라도 편집자에 해당하는 입장의 사람들
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좀 봐 주자.

사실 나같은 경우의 문제는 도무지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해야 앞뒤가 맞고 재미있어지는지 감이 안잡힌
다는 것. 언젠가 작법류를 다시 읽어야 하나? 그래서 내 만화 그리기 인생의 발목이 잡힌 것이라 분석된다.
차라리 걍 오그레이토 선생처럼 작화에만 미친듯 매달리는 게 어떨까? 그럼 다들 이상하게 보긴 하지만...

덧글

  • 망상후작 2014/07/12 00:26 #

    개성있는 그림체

    내용의 깊이

    이해가 잘되어야 한다.

    말씀하신 것중에 이 3개의 요소가 잘어우러지면 좋습니다. 그게 좋은 만화죠. 하지만 그러기는 어렵습니다.

    어려운게 당연하죠 하나같이 정반대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요소들 이니까요. 개성있는 그림체란 나쁘게 말하면 대중적이지도 못한데 자신만의 색이 강한겁니다. 내용의 깊이가 있으면서 재미없다는건 복잡한 소리를 재미도 없이 늘어놓는 다

    는 겁니다. 이해가 안된다는 것은 그만큼 이야기의 전달을 잘 하지 못한다는 거죠.

    그림체의 개성을 살리자니 사람들이 별로 익숙하지 않은 모양새가 되어버리고 내용의 깊이를 더하자니 그런 걸 생각하지 않는 것이 유행이라고 하고 이해를 잘시키 자고 해서 만화를 단순화 시키면 수준 떨어진다고 뭐라 하고 결국 이러한 요

    소들을 사람들이 보게 하게끔 섞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대중의 생각 이나 편집자의 생각을 알기도 어렵긴 마찬가지 이죠. 사실 편집자도 제대로된 편집자를 만나는게 중요하죠.

    최근에 들은 애기중에 IS 가 초반부에 그나마 캐릭터가 뜨고 킬링 타임용으로 나마 읽혀졌던 것은 편집부가 작가를 잘 이끌어 주었기 때문이라는 애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바뀐 편집부는 작가를 이끌어주기는 커녕 작가가 병크를 터트리고 폭주하게 놔둬버림으로서 IS라는 작품이 망조가 끼게 했다는 것이지요.

    저의 경우는 그림을 그리진 않지만 글을 적은 것으면서 느끼는 것은 정반대 되는 요소들을 잘 어울리게 한다는 건 역시 어렵다는 거였습니다. 이야기의 깊이와 쉽게 읽혀진다는 건 양립하기 어려운거죠.

    결국 중요한건 그런것들을 잘 아우를만한 능력과 센스 그리고 그런 작가를 잘 이끌어나갈 편집자와 건강한 대중문화가 필요하다는거죠.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아무것도 해당하는게 없는듯 하군요.

    이게 저 혼자만의 착각이라면 좋겠습니다.
  • 존다리안 2014/07/12 01:04 #

    가만히 생각해 보면 만화의 산업적 측면 특히 대중의 니즈를 파악하거나 보다 상품으로서의 품질을 높이려는
    마인드가 한국에서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기타 문화산업 분야도 마찬가지인 것 같더군요. 한류 선봉이라는 가요는 "왜" 팔리는지
    에 대한 진짜 고민이 없이 걸그룹 밀어붙이기에 빠져 있고 (놀라운 일은 싸이같은 예외도 있다는 것)
    드라마? 아니메와 드라마 둘 중에 누가 더 정형화되었나 물어본다면 단연 드라마 쪽을 손꼽겠습니다.
    차라리 아니메 쪽이 내용이라는 점에서는 한국드라마보다 더 풍부한 면이 있어요.

    이런 식으로 한류장사가 잘 될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국내에서 우주전함물 드라마나
    애니를 함 만들어 보면 어떠냐는 소리를 한 거죠. 이런 식으로나마 새로운 시장에 도전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컨텐츠업계는 거의 자기 동굴 안에 틀어박히는 분위기입니다.
  • 망상후작 2014/07/12 17:41 #

    개인적으로는 그런걸 신경안써도 되는 환경이란게 문제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는군요. 오늘밤 9시쯤에 괜찮으실런지요?
  • 존다리안 2014/07/12 17:43 #

    오늘은 곤란하군요. 일이 좀 있어서...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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