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으로 국내에 인종차별이 없다는 소리에는 부정적입니다. 오히려 국내에는 일제 이후
“이질적”인 외부 문화를 가진 외국인 집단 자체가 없었어요.
박정희 정권 이래로 화교가 뿌리내리지 않은 게 한반도라는 이야기가 달래 나온 게 아닙
니다. 실상은 정책적으로 외국인의 유입을 막고 그들이 어떤 세력을 형성할 수 없게 된 게
한국이 인종차별 없어 보이는 나라로 비쳐진 이유예요.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할 수가 없어졌지요. 아마 우리도 기존 이민자들이 들어선 나라들의
전철을 밟을 겁니다. 이를 그저 도덕적 착함과 배타주의의 양면성을 띄며 대할지 이민자들
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와 더불어 적절한 삶을 살게 해 줄지는 미래 우리가 결정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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