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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바에는 차라리 재단을 만들어서 이러한 피해자들에게 보상한다는 전 정권 방식이 나
아 보인다는 느낌을 주는 건 왤까?
일본놈들 책임회피시켜주는 거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일본측 업체가 관련 재단
에 참여한다면 나름대로 평화와 인권을 위한다는 명분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고 이는 전
후 일본 사회가 추구(웃음)했던 것이며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할 경우 “평화와 인권을 존
중하는 현대일본”이라는 이미지 쌓기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는 우리대로 징용피해 배상받
을 길이 생기니 좋고 이렇게 마무리지을 수도 있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책임자 처벌을 외치기도 하는데 당대 책임자들이 지금 살아있나? 이런 논리면 죽은 평왕
무덤파서 채찍질한 오자서랑 크게 다르지 않지 않은가? 이 사건은 친구인 신포서조차도
비난한 일이다.
사실 지금 이런 과거 오래된 인권유린 행위에 대한 조치는 책임자 처벌에 중심을 두기 보다
는 피해자 구제와 재발 방지에 촛점을 두는
것이 보통이다. 이렇게 마무리짓는 것이 차라
리 낫지 않을까?
유태인들은 일찌기 아우슈비츠에 대해 “용서한다. 그러나 잊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그런
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용서”할지도 생각 안하고 잊지는 않는다면서 일제 외에도 민족에
온갖 상처를 입힌 “그들”에 대해서는 다 잊고 화해하자 데헷 하고 있다.
평화통일과 경제살리기 운운하지만 이런 논리면 한일국교 재개를 한 박통정권을 욕할 명분
이 있을까? 다시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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